전라남도교육청장성도서관(관장 차계옥)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뜨락에서 김창수 작가의 초대전 ‘얼굴 그리고 얼굴’을 연다. 이번 전시는 사람의 얼굴을 주제로 한 회화작품 21점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시대의 기억을 마주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김창수 작가는 반복적인 선과 색의 층을 통해 얼굴의 형상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순수한 얼굴’, ‘내재된 감정’, ‘시대의 초상’을 그려왔다. 특히, 안중근, 홍범도 장군, 16세 소년 열사 윤택진 등 독립운동가의 얼굴은 먹과 선으로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일기-독립운동가’, ‘나는…’, ‘어머니’, ‘내 동생’ 등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기억, 역사적 상징이 어우러진 작품들이 소개된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은 관람객에게 감정과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김창수 작가는 목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4회의 개인전과 130여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최근 전남대학교치과병원, 목포대학교박물관 등에서 초대전을 열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김창수 작가의 얼굴 드로잉은 단순한 초상화를 넘어 인간에 대한 진지한 탐구”라며 “이번 전시가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