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광군정에 대한 부정 평가가 29.6%
2026년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 영광군정에 대한 부정 평가가 29.6%로 나타나며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지지율 등락을 넘어, 군정 운영 방식과 정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군민들의 판단 기준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현직 군수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2%로 나타났지만, 부정 평가가 30%에 육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부정 여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고착되는 시점은 통상 ‘현직 프리미엄 약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며, 실제 지역 정가에서도 “민심이 예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평가 기준 자체가 달라졌다. 예전처럼 현직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민심이 과거처럼 특정 인물이나 정당에 자동적으로 결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여론조사가 보여준 가장 큰 흐름은 ‘어떤 후보가 1위인가’가 아니라,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라는 구조적 변화다.
부정평가 29.6%… 지역사회 “바닥 민심이 흔들린다”
군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2%였지만, 부정 평가가 29.6%로 집계돼 현직 군정에 대한 평가가 확고히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이 우세하긴 하나,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동하는 시기의 부정 여론이 20%대 초반에서 머무는 점을 고려하면, 29.6%라는 수치는 결코 가벼운 수준이 아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지금 민심은 단순한 호오(好惡)를 넘어, 군정의 방향성과 방식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바닥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 과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부정 여론이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정책 추진 과정의 설명 부족, 소통 미흡 논란, 체감 성과 대비 홍보 중심 행정이라는 비판 등이 누적되며 형성된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치평론가 A씨는 “29.6%라는 부정 평가는 현직에게 향한 군민들의 사실상 ‘경고 신호’로 봐야 한다”며 “지금의 흐름을 관리하지 못하면 반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중요한 수치… 군정 만족도에서 ‘잘 모르겠다’ 26.2%
더욱 주목되는 수치는 군정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잘 모르겠다’가 26.2%를 기록한 점이다.
이는 전체 유권자 4명 중 1명이 군정 평가 자체를 유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유보층을 향후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동층으로 본다.
긍정층은 이미 현직 지지, 부정층은 현직 비판 성향을 보이지만, 유보층은 민심의 방향이 아직 고정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 층의 이동이 향후 판세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6.2%의 유보층은 현직에게는 부담, 도전자들에게는 기회” “민심이 어느 시점에서 어디로 흐르느냐가 향후 선거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분석한다.
군정 만족도 조사에서 유보층이 이처럼 높게 나타나는 것은 흔하지 않으며, 이는 군민들이 정책의 결과보다 정책의 과정, 행정 절차의 투명성, 소통과 설명의 충분성을 더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의미한다.
차기 군수 적합도… 34.9%의 ‘약한 1위’
차기 영광군수 적합도에서는 현직 군수가 34.9%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치권의 평가는 단순한 1위와는 다르다.
뒤이어 13.9%, 11%, 8.2%, 7.2%, 5.9% 등이 고르게 분포했다.
이러한 지지율 구조는 현직에게 안정적 지지 기반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 다자 간 분산된 구도 속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해석을 낳는다.
전문가들은 이를 “강한 1위가 아니라 불안정한 1위”라고 평가한다.
가장 큰 이유는 현직이 지지를 압도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채, 모든 후보들의 지지율이 일정 수준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군정 평가와 마찬가지로 차기 구도에서도 민심 결집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치평론가 B씨는 “34.9%는 현직 프리미엄이 아니라 변동성이 큰 지지율”이라며 “40% 중반까지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 확실한 우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본보 기존 분석과 일치… 민심의 기준 자체가 변했다
본보는 이미 앞선 보도에서 “군민들의 평가 기준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당시 본보는 군민들이 정책의 양보다 과정·절차·소통·체감 등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분석이 정확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군정 부정평가 29.6%
군정 만족도 유보층 26.2%
적합도 34.9%의 약한 1위
후보군 지지 분산 구조
이 모든 요소가 군민들의 판단 기준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민들은 이제 ‘무엇을 했느냐’보다 ‘어떻게 했느냐’를 중심으로 행정을 평가하고 있다.
이는 영광 지역 정치가 전반적으로 재편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정치 지형을 관통하는 공통 흐름… 민심 분산과 유보층 확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는 가장 큰 흐름은 두 가지다.
첫째, 특정 후보에게 지지가 몰리지 않는 민심 분산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
둘째, 군정 평가에서 ‘잘 모르겠다’가 26.2%에 달할 정도로 유보층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 흐름은 향후 판세 변동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요소이며, 현직·신인 모두에게 불확실성을 안겨주는 변수가 된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정당 중심 구도에서 벗어나, 행정력·신뢰도·현장성과 같은 개인 역량 중심 평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향후 선거에서도 민심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론… 이번 여론조사는 단순 지지율이 아니라 ‘민심의 경고장’
이번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도출된다.
부정 평가 29.6%는 군정에 대한 경고 신호
‘잘 모르겠다’ 26.2%는 민심이 아직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는 의미
34.9% 1위는 결집이 없는 불안정한 1위
후보군 지지 분산은 현직 중심 구도 붕괴를 의미
민심의 평가 기준 변화가 수치로 확인됨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현직 우세론은 사실상 무너졌다. 지금은 민심 재편기”라고 평가한다.
정치 전문가는 “이번 여론조사는 단순한 인기 경쟁이 아니라, 군민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가 드러난 결과”라며 “민심은 언제든 이동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흐름이 선거 전체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년 영광군수 선거는 결국
누가 1위를 하고 있느냐보다,
흔들리는 바닥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