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몸 뒤로 젖혀 잠든’ 장세일 영광군수…
기자 카메라에 그대로 찍혀
전남 영광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장세일 영광군수가 몸을 뒤로 젖힌 채 잠든 모습이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되며 지역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단순히 고개를 숙인 ‘졸음’ 수준이 아니라, 등받이에 몸을 깊이 기대고 눈을 감은 채 사실상 본회의장에서 잠들어 있던 장면이 영상과 사진으로 확인되면서 군수의 책임 의식과 자질 논란이 정면으로 제기되고 있다.
회의는 군민의 삶과 예산을 다루는 중대한 공식 절차였지만, 회의장 한복판에서 군수는 마치 회의와 무관한 사람처럼 보였다. 군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행정 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군수는 뒤로 젖힌 자세로 정면을 향해 잠든 상태였고, 이는 취재 중이던 기자의 카메라에 명확하게 기록됐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지역사회는 격렬하게 반응했다.
“군정의 수장이 본회의장에서 대놓고 잠을 자는데 누가 군정을 믿을 수 있겠느냐”,
“군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회의장에서 군수가 보인 태도는 군정을 완전히 우습게 본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군청 내부에서도 충격과 당혹감이 뒤섞인 분위기다.
한 공무원은 “등받이에 젖혀 잠든 모습이 찍힌 건 말 그대로 최악”이라며 “설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군수의 기본적인 업무 태도와 인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의가 얼마나 중요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읽힐 수밖에 없다. 공직 조직 전체의 기강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의회 역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의원은 “집행부 책임자가 가장 공식적인 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을 군민들이 봤다면 말 다했다”며 “리더십 부재 논란이 다시 불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군정 곳곳에서 사업 방향 혼선, 정책 지연, 예산 사용 논란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장면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행정을 책임질 의지와 긴장감 자체가 사라진 상태라는 비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토로한다.
“군수가 본회의장에서 저 정도로 잠을 자는데, 도대체 어느 순간에 군정을 챙긴다는 것이냐”,
“선거 때는 약속으로 가득하더니 정작 군민 앞에서는 기본 태도조차 지키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태도 논란을 넘어 군정 전반에 대한 신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본회의장에서의 태도는 곧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기본기’이며, 이를 잃은 상태에서는 어떤 정책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장면이 공개된 뒤 지역사회는 묻고 있다.
“군수는 지금의 자리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본회의장에서조차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군정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가.”
장세일 군수가 어떠한 해명과 조치를 내놓을지 지역사회는 촉구하고 있으며, 군수 리더십 논란은 당분간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