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문화예술의 전당 대 공연장에서 한빛원전 농업피해 대책마련 결의 대회를 개최


한빛원전 영광군 농업대책위원회(위원장 정길수)는 지난 15일 영광 문화예술의 전당 대 공연장에서 관내 농업인 및 농관련 단체와 함께 한빛원전 농업피해 대책마련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농연 영광군 연합회장, 영광군 농민회장 및 영광군 관내 4개 농협 조합장과 임원, 내부 조직장 등 약 400명이 참석하여 열띤 관심과 성원 속에 소중한 우리농업을 함께 지켜내고 그동안 원전 문제 목소리를 자제 해왔던 농업인의 입장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빛원전 1호기는 가동수명 40년이 경과되어 올해 말, 2호기는 내년 9월 설계수명이 끝난다. 문제는 정부와 한수원이 앞장서서 1,2호기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더불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도 부지 내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결의 대회에서는 이하영 한빛원전 안전협의회 위원장의 수명연장 현황 및 타 지역의 사례 등의 설명에 이어 결의문 채택에서는 ▲지역민의 안전을 전제하에 영광농산물의 이미지 실추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역할과 대응을 요구▲농업군인 영광군의 예외성을 인정▲ 40년 동안 가장 피해가 많은 농업 분야 대책수립과 수명연장 관련 지원금 40%이상을 농업기금으로 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한빛원전 영광군 농업대책위원장(정길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업인은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사업 이기에 어려움과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왔다”고 말하며“최우선으로 안전이 보장되고 한빛원전 가동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농업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이 되어야 된다”고 호소하며 “영광군의 농업을 우리가 지켜나가고 다음 세대는 그러한 토대위에 새로운 농업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대비하자“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 농업인 및 농관련 단체 일동은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영광군, 군의회, 한빛원전에 제출하고 향후 농업분야 대책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