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전남 함평군 기산초등학교(교장 김용허)에서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전교생이 함께하는 특별한 ‘학교 생일파티’와 선배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학교 생일파티'는 임성은 교사의 지도하에 학생 자치회 ‘다모임’이 중심이 되어 기획·운영됐다. 학생들은 학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레고 벽화 제작’과 ‘학교 굿즈 만들기’를 주요 활동으로 정했다. 특히 굿즈 도안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여, 학생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된 벽화는 학교 입구에 설치되어 기산초의 역사와 학생들의 협동심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남게 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학교 전경을 바탕으로 벽화 도안을 구성하고, 블록을 맞추며 ‘우리 손으로 학교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또, 굿즈 디자인에는 ‘기산초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기산초 14회 졸업생 곽선미 농협중앙회 함평군지부 지부장이 방문해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곽 지부장은 “농업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농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학생들에게 “밥 한 톨, 반찬 하나도 소중히 여기고, 꿈을 향해 도전하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란다”라는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학생들은 선배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 사회 속에서 기산초 출신으로 살아가는 자부심을 느꼈다. ‘나도 누군가의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전하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은 이번 개교기념일 행사를 통해 학교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 협력하는 즐거움과 선배의 조언 속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기산초는 앞으로도 학생 주도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