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무령1리 장금수 이장이 ‘행남효행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액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냉장고’에 기탁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행남효행상은 故 김준형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조성된 기금으로 제정된 상으로, 효행의 본보기가 되는 이들에게 수여된다. 장 이장은 심장병을 앓던 장모를 정성껏 간호하고 아흔을 넘긴 장인을 20년 넘게 모셔온 효행으로 주위를 감동시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장 이장은 평소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며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참된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재능기부에도 적극적이어서, 마을 경로당 보수나 주민 편의시설 개선 등 손이 필요한 곳이면 직접 발 벗고 나서며, 자신의 기술과 시간을 아낌없이 나누어 왔다.

장금수 이장은 “이번 상은 제 개인의 노력이 아닌, 마을 주민 모두의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상금이 다시 영광읍을 위해 쓰인다면 그보다 더 뜻깊은 일이 없다고 여겨 기부를 결심했다. 앞으로도 이웃과 나누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영광읍 관계자는 “상금보다 더 값진 것은 장 이장의 따뜻한 마음”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진정한 효행이자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장금수 이장이 기탁한 상금은 영광읍 나눔 냉장고 운영에 전액 사용돼 관내 취약계층의 식생활 지원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