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의원이 회의중인 영광군의회 의원간담회장 사진출처-뉴팩트라인

2023년 영광군민의 날 체육대회 이후 열린 홍농읍 축하 식사 자리에서 약 50여 명이 결제 없이 자리를 떠났고, 이후 약 800만 원 상당의 식사비가 공기업을 통해 처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 강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식사 자리에서 의원이 식사 도중 공기업 관계자를 직접 불러 합류시켰다는 정황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단순한 해명을 넘어 공적 신뢰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의원은 본보 취재에서

“식당에 왔을 때 공기업 관계자가 보이지 않아, 지역 주민들과 소통도 하고 가까워지라는 의미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군민들은 이 해명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뒤늦게 불러놓고 결국 공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게 된 상황에서 ‘소통 목적’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러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당시 참석자 50여 명은 누구도 식비를 지불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고, 이후 약 800만 원의 비용이 공기업을 통해 처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들은 이를 두고 “애초에 공기업 부담을 전제로 한 자리 아니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 같은 결제 이탈은 발생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미 부담 주체가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의원의 해명이 시점마다 달라진 사실도 주민들의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 번째 취재에서 의원은 “본인도 별도로 결제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으나, 이어진 두 번째 취재에서는 “기억해보니 카운터에 약 5만 원을 둔 것 같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러나 의원이 밝힌 ‘5만 원을 두고 왔다’는 해명은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증언과 크게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며 해당 의원의 해명 신뢰도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와 유사한 사례를 과거에도 들은 적이 있다”며 의원 개인의 행동을 넘어 일부 의원들의 반복된 관행적 행위가 이번 논란을 촉발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제보는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반복돼 왔다면 제도적·윤리적 문제가 더 크다”는 우려가 높다.

또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기업이 이번 식사비뿐 아니라 과거에도 여러 차례 비용을 지급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증언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만,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기업 비용 부담이 특정 의원 또는 일부 의원들과 연관된 자리에서 여러 차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공기업 예산이 사적 식사비로 사용됐을 가능성만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주민들은 또한 “의원 신분이면 누구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공적 위치를 활용한 것처럼 보인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은 “책임의 기준이 더 엄격해야 하는데 해명이 오락가락하고 현장 증언과도 맞지 않는다”며 “지역사회가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번 사안은 ▲의원이 식사 도중 공기업 관계자를 불러낸 정황 ▲참석자 전원 결제 이탈 ▲공기업의 식사비 처리 정황 ▲해명 번복 ▲과거 유사 제보 ▲공기업 비용 반복 지급 의혹 등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를 단순한 개인 행동이 아니라 공적 신뢰의 문제이자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으며, 군민들은 “왜 공기업이 식사비를 부담했는지, 왜 공기업 관계자를 불렀는지, 왜 해명이 바뀌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군민들은 사실관계가 투명하게 규명되지 않는 한 이번 논란은 쉽게 수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